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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카루소 새 재단에 거는 기대

부동산 개발업자이자 지난 LA시장 선거에 출마했던 릭 카루소가 산불 피해 복구를 앞당기기 위한 비영리 재단 ‘스테드패스트 LA(Steadfast LA)’를 지난 8일 출범시켰다.   그는 LA타임스와 인터뷰에서 “재건 작업 규모는 정부 혼자 감당하기에는 너무 방대하다”고 재단 설립 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9.11 테러 이후 뉴욕 재건과 코로나19 백신의 신속 개발을 가능하게 했던 ‘오퍼레이션 워프 스피드(Operation Warp Speed)’처럼 민관 협력을 통해 신속한 복구가 이뤄져야 한다고 방향성을 제시했다.   이를 위해 부동산, 금융, 건설, 인프라 등 다양한 분야의 최고 전문가들을 모아 재건 해결책을 개발하고 정부와 협력해 행정적 지연을 최소화하겠다고 밝혔다. 재단 홈페이지에 따르면 이미 다양한 분야의 최고 전문가들이 합류했다. 건축·디자인 회사 겐슬러(Gensler)의 공동 회장 앤디 코헨을 비롯해 인프라 엔지니어링 대기업 파슨스(Parsons)의 케리 스미스 CEO 등 16명이 동참했다.   세부 실행안도 일부 공개했다. 텍사스주 오스틴에서 시행중인 AI 기반 건축 허가 시스템을 도입해 행정적 병목 현상을 해소하겠다고 했다.   인프라 복구 계획안은 신도시 건설 수준에 가깝다. 송전선을 지하로 매설하고, 소방전용 급수망을 확충하며, 노후한 수도관을 교체한다.   재단 운영 예산은 전액 카루소가 출자하며 수백만 달러를 투입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재단 출범은 “정치(적 행보)와는 무관하다”고 했다. 이 발언을 곧이곧대로 믿을 사람은 그리 많지 않을 듯싶다. 그는 시장 선거 당시 1억 달러를 쏟아부었을 정도로 정치적 야망이 큰 인물이다.   그의 의도가 무엇이든 ‘정치와 무관한 재단’은 반드시 성공해야 한다. 지푸라기라도 잡아야 하는 이재민들은 이제 갓 출범한 그의 재단에 벌써 희망을 걸고 있기 때문이다.사설 카루소 재단 재단 홈페이지 비영리 재단 재단 설립

2025-0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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